캐나다 AI기업 넥스트리아, 軍 작전용 '전술 AI 런타임 시스템' 공개

2025.09.30 11:27:50

유로컴과 협력…랩터 X18 컴퓨터에 탑재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넥스트리아(Nextria)가 군 작전용으로 설계된 '전술 AI 런타임 시스템'를 공개했다. 넥스트리아는 컴퓨터 개발사 유로컴과 손잡고 새로운 시스템을 결합한 컴퓨터 제품도 선보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리아는 군 작전용 전술 AI 런타임 시스템 '캐슬가드 AI(CastleGuard AI)'를 출시했다.

 

넥스트리아가 개발한 캐슬카드 AI는 'AI 인 어 박스(AI-in-a-box)' 개념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AI 인 어 박스는 독립적인 장치에서 AI모델을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솔루션이다. 캐슬가드 AI에는 국방 작전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어, 설치할 장비만 있다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캐슬가드 AI에는 △문서·데이터 심층 분석 '엑스퍼트 GPT' △캐나다 정부 용어 맞춤형 '번역'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 검색 '인텔리전스' △특수 용어 포함 음성-텍스트 변환 '전사(Transcription)' 등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돼 있다.

 

또한 캐슬카드 AI는 캐나다 정부의 표준운영절차(SOP)와 고유 용어, 약어 등을 학습한 프랑스어-캐나다어 이중언어 모델이 적용돼 캐나다 군의 보고서 작성, 브리핑, 정보 분석 등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넥스트리아는 캐슬가드 AI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유로컴과 협력했다. 유로컴은 파트너십에 따라 캐슬가드 AI가 탑재된 랩터 X18이라는 랩탑(노트북) 형태의 컴퓨터를 개발했다. 랩터 X18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으며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섀시로 내구성도 높였다.

 

유로컴은 랩터 X18에 대해 "이동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작전현장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캐슬가드 AI는 캐나다 정부의 공급망 보안 인증(SLSA)을 획득했으며, 현재 캐나다 국방·정부 기관에 배포돼 시험 운영되고 있다. 넥스트리아는 내달 1일부터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국방·안보 전시회 'DEFSEC 아틀란틱 2025'에서 캐슬가드 AI의 실시간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스트리아 관계자는 "캐슬가드 AI는 캐나다에서 설계·개발되고 캐나다산 슈퍼컴퓨터에 탑재된 캐나다의 발명품"이라며 "국방 기관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정보,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컴 관계자는 "넥스트리아와 협력해 캐나다의 AI 역량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캐슬가드 AI를 보안 슈퍼컴퓨터에 내장함으로써, 에지에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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