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美 자회사' 모멘티브 북미 리더십 변화…조직 문화·인재 전략 강화

2025.10.02 07:55:19

신임 CHRO 선임
KCC, 작년 모멘티브 지분 100% 인수 마무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기업 인사를 책임지는 수장을 교체했다. 글로벌 인재 전략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KCC와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모멘티브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최근 리카르도 프라브다(Ricardo Pravda)를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선임했다. 신임 CHRO는 글로벌 HR 전략과 직원 참여, 인재 육성, 보상 전략, 변화 관리, 조직 설계, 승계 계획 등 핵심 HR 과제를 총괄한다.

 

회사 측은 프라브다 CHRO의 합류가 모멘티브의 조직 문화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HR 전략과 인재 육성, 보상 체계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하며, 직원 참여를 높이고 고성과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브다 CHRO는 25년 이상의 글로벌 HR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모멘티브에 합류하기 전 히크마 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에서 북미 HR을 총괄하며, 제약·소비재·통신 산업 전반에서 인력 혁신을 주도하고 고성과 팀을 구축하는 등 인재 중심의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사업 성장을 지원했다. 이전에는 카탈런트 파마 솔루션즈(Catalent Pharma Solutions)에서 근무하며 사모펀드 기반 기업을 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조직 효율성과 직원 경험 향상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모멘티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특수소재 전문업체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항공 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실리콘과 쿼츠(석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1위, 쿼츠는 세계 2위 규모를 갖췄다. 

 

KCC는 2018년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30억 달러를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당시 실리콘 사업은 KCC가, 쿼츠 사업은 원익QnC가 가져갔다. 이후 SJL파트너스와 기타 투자자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 일부가 사모투자 합작회사 ‘MOM PEF’로 이전됐고, KCC는 지난해 MOM PEF 지분 4만941주를 매입하며 모멘티브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브다 CHRO는 "모멘티브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경영진과 협력하여 직원, 문화, 그리고 가치에 더욱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모멘티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회사이며,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모멘티브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보르코프스키 모멘티브 최고경영자(CEO)는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프라브다 CHRO의 전문성은 모멘티브의 기업 문화를 강화하고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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