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지난해 3분기 큰 폭의 적자에서 올해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자가트비즈니스닷컴에 따르면 KB뱅크 3분기 순이익은 2700억 루피아(약 2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300억 루피아(약 2400억원) 적자에서 반전했다.
3분기 말 총 대출액은 44조3200억 루피아(약 3조8200억원)로 전년 동기 39조9900억 루피아(약 3조4500억원) 대비 10.8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소매 대출이 17.32% 성장해 15조3200억 루피아(약 1조3200억원)를 기록했고 기업대출도 9.92% 증가해 22조3200억 루피아(약 1조9200억원)에 달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0.82% 증가한 6조6800억 루피아(약 5800억원)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됐다. 저비용펀드(CASA)가 전년 동기 대비 14.48% 증가했다. 순자금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순이자마진 안정성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자가트비즈니스닷컴은 “KB뱅크는 회사의 핵심 전략인 건전성 원칙에 따라 중소기업 부문에서 선택적이고 신중한 운영 전략을 시행하며 자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은행장은 “이번 흑자 달성은 펀더멘털 강화, 자산 품질 유지, 효율성 제고 등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서 신중함과 거버넌스 원칙을 최우선으로 삼는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품질 개선 이니셔티브와 위험 관리 강화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뱅크는 모회사인 KB국민은행의 지원 아래 △생태계 기반 성장과 계열사 간 협업 △디지털 서비스 통합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등 전략적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