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3분기 실적 엇갈렸다…누가 잘했나 보니

2025.11.09 00:00:44

GS건설·DL이앤씨·HDC현산 영업익 큰 폭 증가
삼성·현대·대우건설 영업익 감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GS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삼성·현대·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분기 3조2080억원의 매출과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81.5% 증가했다. 기존 건축주택 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이 종료됨과 동시에 플랜트사업 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는 등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3.8% 증가한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트 6단지 등 대형 사업장 매출이 반영된 가운데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 준공에 따른 매출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DL이앤씨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90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1168억원에 이르렀다.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결과"란 설명이다.

 

반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한 1110억원에 머물렀다. 매출도 1년 새 31.0% 감소한 3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발주한 국내외 하이테크 프로젝트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현대건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감소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8265억원으로 5.2% 줄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폴란드 해외 프로젝트 손실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착공 현장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줄었다. 3분기 매출은 1조9906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9.1%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지난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4077억원, 영업손실은 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발생한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 추정액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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