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기업 씨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FIS Week 2025(FSWK25)'에 참가하며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 혁신과 기술 접근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들과 논의를 주도한 가운데, 브라질 내 공중보건 네트워크·진단 생태계와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씨젠은 현지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남미 진단기술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브라질 검사실진단협회(CBDL)에 따르면 씨젠 브라질은 지난 5~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엑스포 리우 시티 노바에서 열린 'FSWK25'에서 '건강 분야의 혁신: 기술이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구현을 위한 길'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고베아 CBDL 회장을 비롯해 포티니 토스카스 상파울루주 보건부 연구원, 레오나르두 페레이라 리우데자네이루주 보건부 차관 등이 참여했다.
기울헤르메 암바르 씨젠 브라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논의는 기술 혁신이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 향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브라질이 공중보건 분야의 새로운 기술 적용 속도 면에서 여러 국가보다 앞서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씨젠은 브라질 보건당국·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 참여와 생산기지 구축은 감염병 진단 중심 글로벌 협력 확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올플렉스(Allplex)'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이후, 남미 내 현지화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 소로카바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현지 수요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FSWK25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 보건·혁신 콘퍼런스로, 진단 의료·인공지능(AI)·바이오테크 등 차세대 헬스케어 기술을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행사는 리우 헬스 포럼과 함께 진행됐으며, 대학·기업·스타트업·공공기관 등 각계 리더들이 모여 진단·치료·데이터 기반 보건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