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동국제약 스킨케어 브랜드 '벨프리모(BELPRIMO)'가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 체인 '돈키호테'에 입점하며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던졌다. K-더마 기술력과 제약사 신뢰도를 앞세워 현지 트러블·피지 케어 시장에서 빠른 점유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18일 벨프리모에 따르면 일본 전국 돈키호테 매장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동시에 아마존·라쿠텐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도 유통을 확대하며 초기 인지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 핵심은 세안·토너·에센스·크림으로 구성된 4단계 '안티크네(Anti-Cne, AC)' 라인이다. 대표 제품 '벨프리모 AC 젤 클렌저'는 지난 2023년 10월 출시 이후 한국에서 누적 판매량 14만병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로,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과 BHA 처방을 적용해 피지·각질 정리에 강점을 갖는다. 올리브영과 네이버 스토어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이어 피지 밸런스를 정돈하는 'AC 세바무 리듀서(토너)'와 수분 보습에 중점을 둔 'AC 컴포트 에센스', 장벽 강화를 돕는 'AC 리페어 크림' 등 단계별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벨프리모는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춰 기능성·사용감·처방 안정성 균형에 맞춘 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일본 뷰티 시장에서는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트러블·민감 피부 대응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순 트러블 커버 제품에서 스킨케어 기능과 보습 성분을 강화한 더마 코스메틱 형태로 고도화되고 있어, 제약 기반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 연구·개발(R&D) 경험을 갖춘 동국제약의 진입은 일본 소비자 신뢰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동국제약은 이번 진출을 글로벌 더마 시장 공략 확대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최대 생활유통 채널인 돈키호테를 첫 거점으로 선택한 만큼,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향후 벨프리모는 우선 AC 라인의 현지 정착에 집중한 뒤, 한국에서 호응이 높은 보습·톤케어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계절·피부 타입에 맞춘 현지 전용 라인 출시도 준비 중이다.
벨프리모 관계자는 "제약 기반 처방 설계와 부드러운 사용감이 강점"이라며 "돈키호테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소비자가 안심하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K-더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벨프리모는 이탈리아어 '아름다운(BEL)'과 '첫 번째(PRIMO)'를 조합한 이름으로,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C 라인은 동국제약이 오랜 기간 연구해온 피지 밸런스·수분 보습·피부 정돈 등 3가지 피부 과학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