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들어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 '부르즈 아지지(Burj Azizi)'의 첨단 CCTV 감시 시스템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력을 앞세워 초고층 복합 시설의 핵심 보안 인프라를 장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보안'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21일 두바이 위크(Dubai Week)에 따르면, 아지지 디벨롭먼츠(Azizi Developments)는 최근 현지 파트너인 알 로스타마니 커뮤니케이션즈(Al Rostamani Communications)와 협력하여 부르즈 아지지에 한화비전의 CCTV 감시 시스템을 공급 및 설치한다.
한화비전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에 고성능·고해상도 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NVR), 지능형 분석(Intelligent Analytics),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솔루션들은 △운영 신뢰성 △낮은 지연 시간 △ 장기적인 안정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대규모의 복잡한 건물 환경 전반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UAE 현지 ICT 및 ELV(초저전압) 솔루션 공급업체인 알 로스타마니 커뮤니케이션즈가 프로젝트의 설치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파하드 아지지(Farhad Azizi) 아지지 그룹 CEO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한화비전과의 협력은 이 규모의 개발에 필수적인 보안, 운영 신뢰성, 지능형 모니터링을 보장할 것"이라며 "한화비전의 입증된 전문성은 두바이를 글로벌 혁신 벤치마크로 끌어올리는 미래 대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인 부르즈 아지지는 725m 높이, 140층 규모로 완공 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이 타워는 △울트라 럭셔리 몰을 포함한 리테일 섹션 △1~3 베드룸의 럭셔리 아파트 △전용 로비와 편의시설이 제공되는 1~5 베드룸의 울트라 럭셔리 펜트하우스 주거 시설 △아랍, 중국 등 7가지 문화 테마로 디자인된 올 스위트 7성급 호텔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 시설이다. 거주 공간 20층마다 수영장, 스파, 헬스장, 비즈니스 센터,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선 전용 층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