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은행 창구직 줄고 디지털 인재 모시기 경쟁

2025.11.30 00:00:22

4년 새 영업점 374곳 감소·희망퇴직 확대
AI·데이터 인력은 핵심 채용 축으로 급부상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은행권의 고용 지도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AI와 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단순 창구 업무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희망퇴직 대상이 확대되고 반대로 IT·데이터 인력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국내 영업점 수는 9월 말 기준 2705개로 지난 2021년 9월 말(3079개)보다 374개(12.1%) 줄었다. 불과 4년 만에 지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지점 축소와 함께 인력 감축도 본격화됐다. 5대 은행(NH농협 포함)은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총 2315명을 줄였다. 이는 전년(1869명)보다 23.9% 늘어난 규모다. 특히 신한은행은 대상 연령을 1986년생, 만 39세까지 낮춰 구조조정 폭을 더욱 넓혔다.

 

은행 창구에서 담당하던 입출금, 공과금 수납, 제증명 발급 등 단순 업무가 AI 챗봇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창구 인력이 불필요해진 상황이다.


반면 IT·디지털 인력은 은행권의 핵심 채용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전체 공채 인원은 645명으로 전년보다 95명 줄었지만 IT 인력만큼은 예외로 두고 적극 확보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AI 전공자를 채용해 ‘AI 전담 애자일(Agile) 조직’을 신설했고 하나은행도 ICT·AI·디지털 부문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 인력 4000명 확충’ 계획에 따라 IT 및 플랫폼 개발 직무를 별도 채용 중이다.


은행의 주요 업무가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술 인력 수요는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이미 은행권은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AI 이상거래탐지 △AICC(인공지능 컨택 센터) 구축 등 핵심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환 중이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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