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미래에셋증권에서 발생한 고객 주식 계좌 변동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고객이 타인과 계정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박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래에셋증권 인니 법인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는 “이번 사안은 고객이 비밀번호나 OTP 코드 등 계정 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회사 보안 지침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내부 조사와 함께 인니 금융감독청, 자율규제기구, 금융거래분석센터 등 관련 기관과 공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는 허위 사실 유포나 악의적 보도가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래에셋세쿠리타스 고객 이르만이 “본인이 수행하지 않은 거래로 인해 주식 계좌의 대형 우량주가 사라지고 다른 종목으로 대체됐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이르만 측 변호인은 “증권사 측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인니 경찰청 범죄수사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본보 2025년 12월 1일 참고 미래에셋 인니, 고객 주식 계좌 변동 관련 “제3자 개입 가능성 검토”>
만약 계정 공유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결국 고객 스스로 보안 규정을 어겨서 발생한 사고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