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 오만 가스 발전소 수주에 나섰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오만 두쿰 가스 발전소 입찰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항에서 서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에 800㎿(메가와트)급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으로 개발된다.
서부발전은 올해 4월 입찰 참가 자격 심사를 통과했고, 이어 지난 9월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수전력공사, 오만 바완인프라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전력수자원조달청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발전의 지분은 35%(약 990억원)다.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현재 오만 당국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쟁 상대는 사우디 아크와파워 컨소시엄, 중국 선전에너지그룹 컨소시엄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