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NAC)를 비롯한 주요 신도시를 대상으로 수소 전기 트램(Hydrogen Tram) 도입을 위한 사전 영업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확대하려는 이집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현대로템의 수소 철도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이집트 일간지 알슈루크(Al Shorouk)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에 수소 전기 트램 프로젝트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알리기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셰하브 아델(Shehab Adel) 현대로템 이집트 법인 영업·계약 담당 이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전기 트램의 대안으로 수소로 구동되는 수소트램 도입을 위해 교통부 및 국가터널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수소 공급원 확보와 실행 가능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신행정수도와 뉴엘알라메인, 라스엘헤크마 등 이집트의 주요 신도시 개발 사업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속철도역과 도심 주요 거점, 관광지 사이의 지리적 공백을 메우고 승객을 효율적으로 실어 나르는 연결 수단으로서 수소트램의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아델 이사는 "수소트램 도입은 도심 내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개인 차량 의존도를 낮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녹색 교통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존 교통망과의 통합 용이성 및 운영 효율성 등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카이로에서 열린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서 선보인 수소 통합 솔루션 비전을 구체적인 실무 검토 단계로 연결하려는 사전 영업 활동의 일환이다. 당시 현대로템은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역량을 적극 홍보하며 현지 당국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카이로 메트로 차량 공급과 현지 제작 사업 등을 통해 이집트 철도 시장 내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체결한 열차 현지화 계약에 따라 오는 5~6월경 첫 번째 현지 생산 열차 출고를 앞두고 있으며, 알렉산드리아 트램 공급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