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창작 테크 기업 데이븐AI가 'AI 캐릭터'의 창작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데이븐AI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저작권 분쟁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AI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디지털 방패'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데이븐AI는 5일 AI 콘텐츠 저작자 권리 보호 원스톱 솔루션인 '저작 증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데이븐AI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출처가 투명한 AI콘텐츠만 유통되게 함으로써, 인간 아티스트들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데이븐AI에 따르면 저작 증명 서비스를 이용하면 AI로 생성된 캐릭터와 콘텐츠의 원본 데이터, 생성 시점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해 위변조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데이븐AI는 저작 증명 서비스에 대해 법원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강력한 '원작자 저작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븐AI는 블록체인을 도입한 이유로 '데이터 주권'과 '영속성'을 꼽았다. 중앙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서비스 종료 시 사라지거나 관리자에 의해 조작될 위험이 있다. 반면 블록체인은 회사가 사라지더라도 네트워크상에 기록이 영구 보존된다.
데이븐AI는 저작 증명 외에도 이용자가 등록한 캐릭터에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창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모든 생성물을 저작 증명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해당 기능에는 이용자가 직접 컷을 구성하고 대사를 입히는 자체 '편집 도구'도 제공한다. 데이븐AI는 해당 기능을 통해 AI창작물에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포함시켜 '2차적 저작물'로서의 법적 보호 가능성을 열게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데이븐AI는 이번 저작 증명 기능을 시작으로, 향후 콘텐츠·시나리오·대사 저작 등록 및 도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저작 보호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등록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제작, 라이선스 거래 등 창작자가 실질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정한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븐AI 정우균 대표는 "현행법상 AI 단독 생성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지만, '권리가 없다'는 것이 곧 '보호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술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는 철학 아래,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창작자들도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