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신' 휴젤, 65개국 영토 확장…'3100만 건' 시술로 글로벌 주름 잡는다

2026.01.06 10:26:49

FDA 승인 '레티보'로 美 시장서 본격 확산
가격·속도·자연스러움 앞세워 톡신 시장 공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국내명 보툴렉스)'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누적 시술 3100만 건에 달하는 글로벌 트랙 레코드는 휴젤이 K-톡신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여성 라이프스타일 매체 '오페미냉(aufeminin)'은 5일(현지시간) 휴젤 레티보에 대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중시하는 최근 미용 트렌드와 맞물리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티보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제품 특성이 있다. 보툴리눔 톡신 A형 기반이라는 작용 원리는 동일하지만, 과도하게 표정을 고정시키지 않는 부드러운 효과와 2~3일 내 나타나는 빠른 반응 속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레티보는 현재 전 세계 65개국에 공급되고 있으며, 누적 시술 건수는 3100만 건을 넘어섰다. 레티보는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중남미·중동·유럽 일부 지역까지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시선은 미국에 집중된다. 레티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간 주름 적응증 승인을 획득한 뒤, 지난해 3월부터 현지 피부과와 에스테틱 클리닉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보톡스 △디스포트 △제오민 △주보 △닥시파이에 이어 레티보가 여섯 번째다.

 

가격 경쟁력도 시장 확장 주요 동력이다. 미간 기준으로 레티보는 유닛당 가격이 기존 보톡스 대비 낮게 형성돼 있어 환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클리닉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대량 구매 부담이 적은 유통 구조 역시 중소형 클리닉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국 의료진 사이에서도 신뢰가 확산되고 있다.

 

제니퍼 레빈(Jennifer Levine) 미국 피부과 전문의 겸 성형외과 의사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사용되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가 레티보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호하는 환자층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미용 트렌드인 예방 중심·미세 조정 접근법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휴젤의 글로벌 전략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FDA 승인이라는 진입 장벽을 넘은 데다, 이미 다수 국가에서 쌓은 대규모 시술 경험이 후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어서다. 향후 적응증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이 이어질 경우, 휴젤은 단순한 가성비 톡신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톡스가 곧 보툴리눔 톡신을 의미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K-톡신을 앞세운 휴젤의 확장은 한국 미용의료 산업이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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