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중국 증강현실(AR) 안경 전문기업 엑스리얼(XREAL)과 손잡고 로그(ROG) 게이밍 AR 안경을 개발했다. 에이수스는 새로운 AR 안경에 대해 로그 역사상 가장 큰 모니터라며, 기존 장비로는 제공하지 못했던 몰입도 높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이수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을 선보였다. 에이수스는 CES 2026을 앞두고 "'대형 게이밍 디스플레이(Big Format Gaming Display, BFGD)'가 돌아온다"는 문구를 앞세워 AR 안경의 등장을 예고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게이밍 AR 안경은 에이수스와 엑스리얼이 공동개발했다. 공개된 안경의 가장 큰 특징은 범용성을 강조했던 엑스리얼의 제품과는 다르게 게이밍에 특화됐다는 점이다. 이에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에는 240Hz(헤르츠) 주사율, 1920x1080 풀HD 화질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몇 번이나 새로고침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높을 수록 화면 속 피사체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재현된다.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주사율을 가지고 있다.
화면 크기는 4미터 거리에서 최대 171인치 가상 모니터를 지원하며 시야각은 57도다. 에이수스는 해당 AR안경이 초점 영역의 95%를 커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에는 실감나는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보스 시스템이 결합됐다. 이외에도 빛 환경 변화에 따라 안경 렌즈의 투명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변색 렌즈 기술도 적용됐다.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은 로그 컨트롤 독과 함께 제공된다. 로그 컨트롤 독은 AR안경과 PC 혹은 콘솔을 연결해주는 장비로 DP, HDMI 등 다양한 포트가 탑재돼 높은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에이수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의 가격을 확정하고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로그 엑스리얼 R1 AR 게이밍 안경을 통해 171인치 가상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며 "새로운 AR 안경은 게임 이용자에게 독보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