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참여 '캐나다 녹색수소 프로젝트' 풍력사업으로 전환

2026.01.09 09:08:27

캐나다 월드에너지 "수소 대신 풍력으로 전환"
SK에코플랜트, 2023년 사업 지분 20%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캐나다 녹색수소(그린수소)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대신 풍력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재생에너지 기업 '월드 에너지 GH2(World Energy GH2)'의 존 리슬리 회장은 8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녹색수소 사업을 포기하고 풍력 발전 사업으로 방향을 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실질적인 수출 시장이 없고 국내 수요도 부족하기 때문에 청정 수소 사업은 경제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뉴지오호닉(Nujio'qonik)'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 있는 뉴펀들랜드섬에 녹색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뉴지오호닉은 현지 원주민 언어로 '모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뜻이다. 사업비는 45억 달러(약 6조5400억원) 규모다.

 

월드에너지GH2는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해 연간 6만톤의 녹색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36만톤 규모 녹색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었다. 애초 2025년 3월 녹색수소 생산을 시작하고, 이듬해 3월 녹색 암모니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4년 4월 환경영향평가(EIS)를 통과했다. 특히 같은해 3월 캐나다와 독일이 대서양을 횡단하는 수소 수출·수입 터미널을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높은 비용 구조로 인해 확실한 구매자를 찾지 못하며 사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 초기부터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 왔다. 지난 2023년 5월 월드에너지GH2와 1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맺었고, 사업 지분 20%에 해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기본설계(FEED)와 수전해기 공급·설치, 녹색 암모니아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기로 했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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