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유니온페이 '10년 결제 동맹' 결실…中 넘어 'NFC·QR 통합' 글로벌 영토 확장

2026.01.12 13:16:35

중국 최대 카드 브랜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과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지배력 강화
상하이서 NFC·QR 통합 솔루션 발표…홍콩 시작으로 세계 62개국 공략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카드 브랜드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과 손잡고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코드 결제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한층 진화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유니온페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NFC-QR 코드 올인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이번 글로벌 협력의 첫 데뷔 무대는 홍콩으로 결정됐다. 중은신용카드(BOC Credit Card)가 최초의 카드 발행 파트너로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유니온페이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사는 중국 내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듬해 초 현지 서비스를 론칭하며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기틀을 닦았다. 10년 가까이 이어온 두터운 신뢰는 이제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향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반이 됐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기술적 진화와 범용성이다. 과거에는 NFC 결제 방식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QR 코드 결제까지 하나로 묶었다. 전 세계 유니온페이 카드 소지자는 삼성월렛에 카드를 등록한 뒤 단말기 접촉 방식(NFC)이나 스캔 방식(QR) 중 가맹점 상황에 맞는 수단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 집중했던 양사의 동맹은 이제 삼성의 단말기 생태계와 유니온페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세계 62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현재 삼성월렛은 전 세계 6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모바일 지갑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월렛 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결합을 넘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NFC 비접촉 결제에 이어 QR 결제 방식을 신속히 도입해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월렛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온페이의 모바일 결제 인프라는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지역에 구축되어 있다.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만 약 2300만 개의 POS 단말기가 유니온페이 퀵패스(NFC)를 지원하며, 50여 개국에서 수천만 개의 가맹점이 유니온페이 QR 코드 결제를 수용하고 있다. 양사는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 시장 전역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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