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가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상담원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AI 챗봇과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구글이 포시마크 브랜드 전용 AI 상담원 역할을 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적용하는 것이다. AI 상담원은 각종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다. 이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맞춤형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포시마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챗봇 페이지와 환영 메시지, 대화 시작 문구 등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구글에 따르면 포시마크는 비즈니스 에이전트(Business Agent) 서비스를 도입했다. 포시마크 외에 로우스(Lowe's), 마이클스(Michael's), 리복(Reebok) 등도 비즈니스 에이전트 지원을 시작했다.
포시마크가 도입한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일종의 AI 챗봇이다. 구글이 정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들만 도입할 수 있다. 구글이 공개한 기준에는 미국에 위치할 것, 인증된 구글 머천트 센터 계정을 보유할 것, 최소 50건의 승인된 제안이 있을 것 등이 있다. 미국 위치 조항의 경우 향후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통해 구축된 AI챗봇은 구글 검색 결과에 바로 연결된다. 예컨대 포시마크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결과창에 '채팅' 버튼이 활성화된다. 이용자가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대화창으로 이동하게 되며, 포시마크가 설정한 대화창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는 비즈니스 에이전트 도입 업체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색엔진최적화(SEO) 컨설턴트인 브로디 클라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브랜드 고유의 화법으로 제품 관련 문의를 답변해주는 가상 점원과도 같다"며 "이를 통해 소매업체들은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개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비즈니스 에이전트와 함께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niversal Commerce Protocol, UCP)이라는 개방형 표준도 선보였다. UCP를 이용하면 제품 검색부터 결제, 사후 서비스까지 모든 쇼핑 과정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특히 UCP는 각각 운영되는 쇼핑 플랫폼, 결제 플랫폼 등을 별도에 작업 없이 묶어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UCP 개발에는 구글 외에도 월마트, 타겟, 웨이페어, 쇼피파이, 엣시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