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이 노르웨이 프론트라인(Frontline)으로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7척을 임대한다. 지난해 말 약 30척을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용선 계약으로 VLCC 선대를 늘린다.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는 VLCC 운임 상승세에 올라타 수익성을 강화한다.
2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스플래시247 등 외신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프론트라인과 VLCC 7척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1~4월 중에 발효되며, 기간은 1년이다. 용선료는 일일 최대 7만6900달러(약 1억900만원)로 추정된다.
라스 바르스타드 프론트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예외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며 "(이 같은 수준의 용선료는) 수십 년 동안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VLCC 선대를 확장 중인 장금상선의 전략이 본격화됐다. 올해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장거리 운송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제 사회의 제재로 그림자 선단(서방의 제재를 피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원유를 밀수출하는 유조선 집단)이 늘며 오히려 안전한 배를 찾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VLCC 운임은 올해 초 최고치를 찍었다. 스팟운임은 하루 10만 달러(약 1억4200만원)를 돌파했다.
장기적으로 VLCC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금상선은 선령 15년 안팎의 선박 확보를 추진해왔다. 작년 말 벨기에 CMB.Tech로부터 5척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5척을 거래했으며, 신규 용선 계약을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14척을 확보했다. 최근 용선 계약까지 포함하면 장금상선이 운용할 수 있는 VLCC는 약 80척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6년 1월 12일 참고 [단독] 장금상선, 초대형 유조선 최대 30척 확보 추진…'황금알' VLCC 사업 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