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건설기계가 인도 동부 지역에서 공식 딜러 기반의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했다. 제품·생산 경쟁력 확대에 이어 딜러 거점과 부품 공급 체계를 보강하며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일 HD건설기계 인도법인에 따르면 회사의 핵심 딜러사인 '넥스젠 세일즈 & 서비스(Nexgen Sales & Services Pvt. Ltd.)'는 최근 인도 자르칸드주 단바드(Dhanbad)에 신규 본사 및 부품 물류창고를 개소했다. 해당 시설은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에 속한 거점으로, 장비 판매와 정비, 부품 공급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이번 시설 개소는 딜러사가 주체가 돼 추진한 사업이지만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를 알리며 딜러 네트워크 확장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개소식에 참석한 것도 인도 동부 지역에서의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대응력 강화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단바드가 위치한 자르칸드주는 광산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집중된 지역으로, 굴착기와 휠로더 등 중대형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시장이다. 딜러 본사와 부품 물류창고가 함께 구축되면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비 대응과 부품 공급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제품·생산·서비스 전반에 걸친 현지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스마트 X 플러스(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와 BS-V 휠로더를 현지에 출시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장비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전시·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인도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인 ‘EXCON'에 참가해 주력 장비와 스마트 솔루션을 공개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인도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해왔다.
생산 측면에서는 푸네(Pune) 공장을 중심으로 단계적 증설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푸네 공장은 IoT와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 관리와 설비 안정성을 강화하며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현지 부품 조달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ARC(Authorized Rebuild Centre)를 통해 노후 장비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E-세일즈와 장비 운용 교육 프로그램 ‘탁실라(Takshila)’ 등을 운영하며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제품·생산·서비스 전반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일본 히타치(인도의 타타모터스와 일본의 히타치 건설기계 합작회사)에 이어 점유율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대수는 2022년 4748대보다 늘어 2024년 7000대를 넘어섰고 2025년 상반기에만 3770대를 기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합병을 통해 ‘HD건설기계’를 지난 1일 공식 출범시켰다. HD건설기계는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등 기존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며,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