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알제리 정부의 투자 유치 요청을 받고 협력 논의에 나섰다. 알제리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LG전자가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북아프리카·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알제리 투자진흥청(AAPI)에 따르면 LG전자 알제리지점 경영진은 최근 오마르 레카시 청장과 회동하고 가전 산업 분야 신규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측은 자사 브랜드 제품을 알제리에서 현지 생산하는 방안과 알제리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신규 프로젝트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알제리 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살폈다. 알제리 투자진흥청이 운영하는 '파트너십 거래소(Bourse de partenariat)'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방법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파트너십 거래소는 외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연결해 합작 투자 파트너를 매칭하는 정부 공식 플랫폼이다.
알제리 투자진흥청은 해당 프로젝트가 기술 이전과 산업 노하우 전수, 숙련 인력 양성, 현지 조달 비중 확대,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가전 제품 현지 생산과 파트너십 모델을 중심으로 투자진흥청과 사업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알제리 전자업체 '보마레 컴퍼니(Bomare Company)'와 협력해 TV 위탁 생산을 진행했다. 2013년부터 알제리에서 TV를 생산해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양사는 2020년 TV 위탁 생산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위탁 생산 품목도 확대해 2017년부터 휴대폰 부분조립생산(SKD) 방식 협력도 진행했다. 작년 보마레 컴퍼니와의 TV 제조 협력을 공식 종료하며 12년간 이어진 위탁 생산 파트너십을 정리했다. <본보 2025년 10월 20일 참고 LG전자 이집트 일자리 확대…알제리는 위탁 생산 종료 '12년 동행 마침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