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포드·기아 '급부상'

2026.03.12 10:20:53

1월 1위였던 현대차 3080대 판매해 6위로 하락
포드 5121대 판매해 1위 기록
2월 베트남 시장 설 연휴로 판매량 절반 가까이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새해 첫 달 베트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탈환한 현대자동차가 한 달 만에 체면을 구겼다. 포드와 미쓰비시에 밀려 판매량 6위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현대차가 판매량이 감소하는 동안 기아는 판매량이 앞서면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했다.

 

12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합작법인 현대탄콩(HTMV)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30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5872대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하락세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전반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설)' 연휴가 겹치며 영업 일수가 적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베트남 신차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

 

2월 베트남 시장에서는 포드(5121대)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 현대차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가 신차 판매량이 가장 많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8960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1위에 머물렀던 미쓰비시(5039대)는 지난 1월 현대차에 밀리고 2월에는 포드에 밀려 두 달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도 1월과 2월 모두 판매 실적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베트남법인(TMV)은 지난 1월 전년 대비 48.1% 증가한 5059대(렉서스 포함)를 기록해 3위에 올랐으나, 2월에도 4852대를 판매하며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보다 기아의 판매량이 앞섰다. 기아는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 기아(THACO KIA)를 통해 348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8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기아는 2월 판매량에서 현대 보다 앞서 5위에 올랐다. <본보 2026년 1월 26일자 참고 : 기아, 작년 베트남서 2만7176대 판매…전년 比 21.6% 급감>

 

한편, 지난달 베트남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총 판매량은 1만9278대로 전월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만237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전월 대비 53% 감소했다. 이어 상용차가 6542대(37% 감소), 특수 차량이 360대(22% 감소) 순으로 판매됐다.

 

이번 집계치는 VAMA 회원사의 판매량과 일부 완성차 수입량을 합산한 결과다.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폭스바겐, 볼보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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