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美 전력 영토 확대 우군 확보…CSX와 변압기 신공장 물류 협력

2026.03.16 08:46:18

물류 효율화로 '주력 시장' 북미서 사업 경쟁력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철도 운송 전문 회사인 CSX와 협력해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신공장의 물류 효율을 높인다. CSX의 특수 화물 운송 역량을 활용해 공장 내 변압기 운반 경로를 최적화한다. 

 

16일 CSX에 따르면 이 회사는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법인인 'HD현대 파워 트랜스포머 USA(HDHPT)'의 물류 파트너로 선정됐다.

 

HDHPT는 CSX 산하 클리어런스 뷰로(Clearance Bureau)와 협력한다. 특수 화물 운송에 대한 클리어런스 뷰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미국 제2공장 내 레일 캐리어(Rail Carrier)를 깔고 변압기를 옮기는 작업을 지원받는다.

 

HDHPT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열린 제2공장 기공식에도 CSX를 초청하며 파트너십을 다졌다. 신공장은 2만9000㎡(약 8800평) 규모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생산 설비가 들어선다. 투자 규모는 2억 달러(약 2970억원)다. 내년 4월 준공되면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티나 보텀리(Christina Bottomley) CSX 사업개발·부동산 담당은 "당사는 HDHPT와 몽고메리 지역 사회의 오랜 파트너"라며 "CSX 물류 부서는 복잡한 대형 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하며 HDHPT의 공급망 강화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4억 달러(약 5900억원)로 2017년 1억 달러(약 1500억원) 대비 4배 성장했다. 전체 수주액은 지난해 42억7400만 달러(약 6조3200억원)로 연초 목표인 38억2200만 달러(약 5조6500억원)를 웃돌았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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