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일리윤, 인도 시장 출사표…글로벌 곳곳 누빈다

2026.03.13 08:39:13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 독점 출시…K-더마 전략 본격화
美·英·동남아 등 해외 유통 확대…더모코스메틱 수요 대응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일리윤'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영국·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이어 피부 장벽 중심 스킨케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에서도 K-더마 전략을 강화하며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13일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나이카를 통해 인도 시장에 일리윤을 독점 출시했다. 나이카는 인도 전역에 28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뷰티 유통 기업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도 진출 관문으로 평가된다.

 

이번 출시는 양사의 장기 협력 관계 속에서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6년 나이카를 통해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라네즈 △설화수 △코스알엑스 △에스트라 등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 K-뷰티 확산을 이끌어 왔다. 여기에 일리윤까지 추가되면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됐다.

 

최근 인도 뷰티 시장에서는 피부 건강 중심 더마 스킨케어가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성분 인식이 높아지고 피부 장벽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임상 기반의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카와 시장조사업체 레드시어(Redseer)가 공동 발표한 뷰티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순한 성분과 피부 건강 중심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리윤은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에 초점을 맞춘 더모코스메틱 브랜드다. '소이 세라마이드'와 '세라마이드 스킨 콤플렉스 2.0' 등을 적용해 민감성 피부 관리와 장벽 회복에 특화된 제품군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리윤은 중국·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드럭스토어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아마존 등 글로벌 K-뷰티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부츠(Boots)'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안칫 나야르 나이카 뷰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일리윤 출시는 양사 협력의 다음 단계"라며 "인도에서 피부 장벽 건강과 민감성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 기반 더모코스메틱 전문성을 갖춘 일리윤이 소비자 수요와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폴 리 아모레퍼시픽 인도 법인장은 "인도 뷰티 시장에서 더마 카테고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에스트라에 이어 두 번째 K-더마 브랜드로 일리윤을 선보이며 한국 피부과학 기반 스킨케어 경험을 인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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