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 속도가 지지부하던 소규모 단지 광장아파트도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며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은 15곳의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영등포구청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관리처분계획은 분양·이주·철거 등에 관한 세부 계획으로, 인가를 받은 이후 착공이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비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설명된다.
대교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576가구 규모로, 재건축 후 지상 49층, 지하 5층의 초고층 4개 동, 총 912가구로 계획돼 있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는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도 지난해 10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추진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최고 57층, 3개 동, 99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광장아파트 1·2동(38-1)이 인근 13개 단지 중 9번째로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소규모 재건축 단지도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광장아파트 38-1번지는 최고 52층 414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광장아파트 38-1은 5월 말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올해 10월 안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후발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시범아파트도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2493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목화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영등포구는 올해 상반기 중 통합심의를 마무리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아파트와 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고, 광장 28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마쳤다. 삼익, 은하, 삼부아파트는 도계위 심의를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