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자력 산업단체, EU 원전 투자 촉진 실행계획 발표

2026.03.25 10:34:33

공정 재정·규제 체계 등 포함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내 원자력 산업 무역 협회인 ‘뉴클리어유럽(Nucleareurope)’이 유럽 원전 투자 촉진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5가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원전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클리어유럽은 24일(현지시간) EU 전역의 원전 배치를 위한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실행 계획은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장기 정책 비전 △원자력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재정 체계 △원자력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규제 체계 △공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전체 연료 주기 투자 △유럽 기반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체계로 구성됐다.

 

뉴클리어유럽은 “원자력은 70년 넘게 유럽 전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공급해 왔다”면서 "전력화가 가속화되고 데이터 센터가 급증하며 산업계가 탈탄소화를 서두르는 현 시점에서, 원자력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은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청정 전력을 제공하며,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유럽의 에너지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90만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럽 가치 사슬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발표된 EU 집행위의 제8차 원자력실태프로그램(PINC)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계획 중인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대형 원전 건설에는 2050년까지 약 2410억 유로(약 42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와 4세대 원자로(AMR)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U 집행위는 원전 용량이 지난해 98GW에서 오는 2050년 109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비에 우르사 뉴클리어유럽 회장은 "경제를 탈탄소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원자력은 에너지 주권을 보장하는 기술이자 언제든 이용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로서 경제 탈탄소화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엠마누엘 브루틴 뉴클리어유럽 사무총장은 "EU 집행위의 원자력 실태프로그램에서 강조된 것처럼, 향후 20년 동안 원전 프로젝트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의 실행 계획은 EU 정책이 어떻게 이러한 투자를 촉진하고 EU 전체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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