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새로운 영화 부문 총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부 직원에 대한 해고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 사업부 내 직원 15명을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해고한 15명을 대신할 신규 직원을 충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3월 새롭게 영화 부문 총괄로 임명된 댄 린(Dan Lin) 체제 전환에 따른 것이다. 댄 린은 넷플릭스의 전성기를 가져온 스콧 스투버(Scott Stuber)에 뒤를 이어 넷플릭스 영화 부문을 주도한다. 댄 린은 대만계 미국인 영화·TV 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사 라이드백(Rideback)의 설립자다. 댄 린은 워너브라더스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비롯해 레고 무비, 알라딘, 두교황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고질라 유니버스의 제작자로도 알려져있다. 스콧 스투버는 넷플릭스를 퇴사하고 자신의 미디어 회사를 설립했다. 스콧 스투버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부터, 크게 흥행한 '레드 노티스', '버드 박스'까지 수많은 유명 작품을 개봉시키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제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댄 린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부문을 장르별로 세분화해 각 부문 총괄을 임명했다. 액션, 판타지, 공포, SF 부문은 오리 마머(Ori Marmur)가 이끌며 스릴러, 드라마, 가족 영화는 키라 골드버그(Kira Goldberg)가 총괄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홀리데이, 신앙 기반 영화는 니자 쿠이켄달(Niija Kuykendall),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는 제이슨 영(Jason Young)이 담당한다. 댄 린은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기며 "항상 전 세계적으로 호소력이 있고 보편적인 주제를 지닌 영화를 만드는 것이 열망이었다"며 "그러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관객을 보유한 넷플릭스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새로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용량 배터리를 선보인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신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CATL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9일 오후 3시(현지시간) ESS용 배터리 신제품 출시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중국판 엑스(X·옛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CATL은 "'닝(宁·Ning)'은 시간의 에너지를 모아 기술 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ESS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비밀에 붙여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CATL이 △초대용량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 3가지 키워드를 새로운 ESS 배터리의 주요 특징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 발전을 통해 ESS를 사용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ATL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020년 3위에서 이듬해 1·2위였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꺾고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해 현재 CATL 단독으로 전 세계 시장의 약 절반에 달하는 용량을 책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작년 글로벌 ESS 리튬이온전지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74GWh, 점유율은 3% 감소한 40%였다. 중국 비야디(BYD)와 이브(EVE)가 각각 12%와 11%의 점유율로 CATL의 뒤를 이어 2·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6·7위에 올랐다. 삼성SDI 출하량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0%로 정체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투자해 이름을 알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클로는 최근 에퀴닉스와 최대 500㎿(메가와트) 규모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에퀴닉스가 SMR 기업과 맺은 첫 번째 계약이다. 오클로는 앞으로 20년간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추가로 20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갖는다. 오클로는 우선 에퀴닉스로부터 2500만 달러(약 340억원)를 계약금으로 지급받았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샘 알트만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알트씨(AltC)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100억원)로 평가받는다. 알트씨는 알트만이 씨티그룹 임원 출신인 마이클 클라인과 공동 설립한 스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비전프로(Vision Pro)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몰입형 동영상(Immersive Video) 시리즈를 선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비전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몰입형 동영상 '선사시대 행성(Prehistoric Planet Immersive)'의 두 번째 영상을 공개한다. 몰입형 동영상 시리즈는 애플이 비전프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비전프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상이다. 몰입형 동영상 시리즈는 공간 오디오로 캡처한 180도 3D 8K 녹화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지난 1월 비전프로가 출시되며 엘리샤 키스의 리허설 룸, 어드벤처, 와일드라이프 그리고 선사시대 행성 가상체험 첫번째 영상 등이 공개됐다. 첫번째 선사시대 행성 가상체험은 익륙이 해안에서 어린 티렉스를 마주치는 장면을 담고있다. 새로운 선사시대 행성 영상은 새끼 트리케라톱스가 숲 속에서 가족의 유대감을 배우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의 길이는 6분가량이다. 애플은 비전프로 판매 확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콘텐츠 확대에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전프로 자체의 출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판매가 이뤄지고 나서 콘텐츠 제작기업들이 몸을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 글로벌 출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6월 첫째주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는 비전프로가 9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뽑은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가 흑연 사업 상장을 추진한다. 고급 흑연 재고를 축적해 호주 기반의 수직 통합형 배터리 음극재(BAM) 사업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목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그레이엄 파이프 리튬 에너지(Lithium Energy)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와 프로액티브(Proactive)의 조너던 잭슨과 퀸즐랜드 흑연 자산을 합병, 액손 그라파이트(Axon Graphite)를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논의에는 액손 그라파이트의 IPO(기업공개)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액손 그라파이트는 버크와 마운트 드로메다리 흑연 광산의 강점을 결합해 운영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리튬 에너지 주주들은 액손 그라파이트 설립으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액손 그라파이트 우선주 청약과 지분 유지로 리튬 에너지의 호주 흑연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닉스는 고급 흑연 재고를 축적하고 호주 기반의 수직 통합형 배터리 음극재(BAM) 사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노보닉스는 음극재 제조업체로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테네시 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도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조흑연의 공동개발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10년간 5만t(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앰버그룹이 한국 철도차량 부품업체 유진기공산업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의 핵심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AT Railway Sub Systems)는 7일(현지시간) 유진기공과 금융 파트너인 싱코디아(Sinkodia), 두진 인터내셔널(Dujin International)과 함께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앰버그룹 계열사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Sidwal Refrigeration)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은 HVAC 시스템과 팬트리 장비, 철도 차량용 도어, 통로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총 5억 루피(약 81억원)를 투자해 55%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진기공이 35%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싱코디아와 두진 인터내셔널 등 금융 파트너들이 10%를 공동 소유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부품은 고속 열차와 지하철 시스템, 지역 교통, 기타 인도 철도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열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이번 합작 투자는 인도 정부가 올해 예산 중 철도 사업에 전년 대비 5.8% 증가한 25억5500만 루피(약 410억원)를 배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앰버그룹은 이번 협력에 대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의 자립(Atmanirbhar Bharat)’과 ‘토착 제조업 육성(Make in India)’이라는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계획돼 있는데다 한국 파트너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진기공은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철도차량 부품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기공은 이미 일본과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특허 및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앰버그룹은 인도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 1월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 코리아써키트와 인쇄회로기판(PCB)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가전과 철도 시스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가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과 손잡고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캔디디지털은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캔디디지털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NFT 분야 강점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은 메타보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역량을 모아 함께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향후 캔디디지털의 몰입형 팬 플랫폼 구축 전문성, 메타보라의 게임파이 서비스,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3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캔디디지털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과 협력해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도 "캔디디지털,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성장을 가속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전문성과 비전, 웹3 게임의 미래를 확장하려는 의지가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캔디디지털은 2021년 6월 마이클 루빈 파나틱스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개리 베이너척 베이너X CEO 등 3명의 거물이 합작으로 설립한 NFT 회사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파나틱스의 CEO가 주도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관련 NFT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캔디디지털은 그해 10월 완료된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인사이트 파트너스, 컴투스, ACC, NEA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2023년 1월에는 대주주였던 파나틱스가 보유 지분 60%를 갤럭시디지털 측에 매각했으며 갤럭시 디지털은 캔디디지털의 신규 투자를 주도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주식이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홍수 사태와 골드만삭스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0% 상승하면서 에너지 주식 시장 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이 러시아 공급 금지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급 우려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부·동부 5개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지며 우라늄 경쟁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더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닐 메타가 오는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우라늄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지난주에는 32억 달러(약 4조3300억원) 규모의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가 약 6% 상승하며 2월초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이 펀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인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와 메가 우라늄(Mega Uranium) 투자로 이익을 얻었다. 북미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는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매수 등급을 부여한 후 주가가 14% 상승했다. 마이클 알킨 사켐 코브 파트너스(Sachem Cove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골드만삭스가 우라늄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혔다”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소수의 대형 채굴업체를 넘어 중견 또는 탐사 단계의 기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코티아 캐피털(Scotia Capital)은 아직 첫 번째 광산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해 광범위한 우라늄 주식을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1일에는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에 대해 ‘초과수익’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넥스젠 에너지는 캐나다의 차기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전미철강노조의 청원으로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우리 조선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미국의 중 조선업 제재 움직임과 슈퍼 301조, 그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미철강노조는 지난달 1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해양, 조선, 물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관행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 개시를 요청했다. 노조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년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비시장적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상업용 조선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과 동시에 자국 철강 생산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자재를 제공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개시를 청원했으며 미 무역대표부는 45일 이내 청원 내용을 검토하고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노조가 청원한 조사는 미국 통상무역법 301조에 의거한 조사다. 301조는 교역상대국의 불공정하거나 또는 차별적인 무역 행위 또는 특정 수입품목으로 인해 미국 내 교역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의 권한으로 넓은 범위에서의 무역 보복을 허용하는 조항이다. 전미철강노조를 필두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상업용 선박 생산 점유율이 중국에 이어 2위인 만큼 미국의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강한 해군력 구축에 필요한 조선업을 비롯해 방위산업 분야 한국과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부산, 울산, 거제 등에 위치한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한 바 있다. 미국 내 함선 유지·보수·정비 수요가 포화에 다다르면서 일부 수요를 우방국 위주로 재배치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함도 방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존스법 등의 제약에 따라 미국의 선박 구매 수요가 절대적인 편이 아니고 전 세계 선박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건조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국채 매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20여년 만에 국채 매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발행한 시 주석의 금융 분야 관련 연설문 모음집을 보면 시진핑 주석은 작년 10월 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도구상자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2000년대 초반 국채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이후에는 주로 재대출이나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해 왔다. 다만 시 주석 발언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SC)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쉽고 효과적인 도구"라면서 "유동성을 높이고 경제활동과 성장을 촉진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위 상하이금융발전연구원 이사는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한 재대출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건설한다. 처음으로 민관 합작 모델을 적용해 자국 석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7일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OIDB)에 따르면 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ISPRL)는 지난달 카르나타카주에 250만 톤(t) 규모 '파두르(Padur) II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을 위한 민간 입찰 공고를 냈다. 이달 22일까지 신청받고 오는 6월 27일 최종 낙찰 기업을 결정한다. 파두르(Padur) II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민관 파트너십(PPP) 모델로 개발되는 원유 저장소 건설 프로젝트다. 사업을 낙찰받은 민간 기업은 시설 설계부터 건설, 자금 조달,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저장된 모든 석유를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다. 총 예상 사업 비용은 551억4000만 루피다. 연방 정부가 전체 비용의 최대 60%를 제공한다. 공사 기간은 사업 낙찰 후 60개월이다. 민관 합작 사업 모델인 만큼 당국의 석유 공급망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저장된 석유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인도 정부는 석유 공급 중단이나 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인도의 석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비축 기지를 조성키로 했다. 원유 저장 용량을 확장하면 자국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한편 인도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가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IEA 회원국은 최소 90일의 석유 소비량을 유지해야 한다. 인도는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133만t)과 카르나타카주 △망갈로르(150만t) △파두르 I(250만t) 등 총 3개의 원유 비축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증가하는 원유 수입에 대비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1차 원유 전략비축사업 일환으로, 3곳 모두 정부가 단독 진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기업 ADNOC 등이 일부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망갈로르와 파두르 I 시설은 SK에코플랜트가 인도 현지 업체 KCT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과 튀르키예 기업들이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철수한 우리 기업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시장 지형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에서 중국, 튀르키예, 벨라루스 업체들은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가전제품의 대부분을 한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수입했던 것과 대조된다. 수입국이 변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수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공급을 제한하고 현지에서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병행수입을 허가하고 중국, 튀르키예 등 우호국으로부터 수입을 대폭 늘렸다. 특히 자국생산화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자국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철수한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임대 혹은 인수했다. 부족한 국내 생산량은 중국, 튀르키예 공장에 OEM도 주고 있다. 대표 가전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중국 '하이얼'이다. 하이얼은 작년 러시아 TV, 냉장고, 세탁기 시장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러시아 비류사(BIRYUSA) △튀르키에 베코(BEKO) △벨라루스 아틀란트(ATLANT) △중국 인디시트(INDESIT) △중국 캔디(CANDY)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TV 분야에서는 중국 샤오미와 하이센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를 중단했다. 현지 공장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2월 러시아에 운영하고 있던 공식 브랜드 매장도 모두 폐점했다. LG전자의 매장이 있던 자리도 중국과 튀르키예 가전 제조사가 입점키로 했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 관계자는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은 러-우 사태 이후 격변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삼성, LG, 보쉬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췄으며, 유럽발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그 공백은 중국, 튀르키예 기업이 고스란히 대체했다"며 “다만 작년부터 우호국에서 수입을 대폭 늘림으로써 비교적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 애리조나 공장 건설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사건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45분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후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여러 대와 구조 차량을 투입했다. TSMC는 이번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애리조나 공장 건설현장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TSMC는 당시 팹 외부에 보관돼 있던 폐파이프에서 발생한 화재로 즉각 진압됐다고 밝혔었다. TSMC 신공장은 지난 2022년 7월 착공했다. TSMC는 4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1공장 생산을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 2나노와 3나노 공정을 활용하는 2공장은 늦어도 2028년에는 양산을 시작하고 2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이 적용된 3공장은 2030년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가 서호주 해안 대형 가스전인 플루토(Pluto)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손을 잡는다. 해저 생산 시스템을 설치해 LNG 생산을 지원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호주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테크닙(Technip) FMC과 통합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설치(EPCI)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370억원)다. 테크닙FMC는 플루토 LNG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제나 인필 유정(XNA03)의 해저 생산 시스템(Subsea 2.0®)과 유연 파이프 및 엄빌리칼을 설계, 제조, 설치하게 된다. 테크닙FMC와의 계약은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설계(FEED, 기본설계) 연구에 따른 것이다. 조나단 랜데스(Jonathan Landes) 테크닙FMC 해저 부문 사장은 "플루토 LNG 프로젝트의 개념부터 실행까지 완전히 통합된 프로젝트를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EPCI 계약은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테크닙FMC 간의 기본 계약에 대한 최신 콜오프로, 테크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