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올해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추진..현대건설 도전장 던져

2026.04.15 10:51:09

뉴욕주 북부 8개 지역사회 유치 관심
현대건설 등 민간 기업 23곳 참여 저울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 주정부가 연내 신규 원자력 발전소 부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뉴욕주 원전 사업에 관심을 내비친 현대건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전력청(NYPA)은 올해 안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 신규 원전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잠재적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발주처가 특정 과제 수행을 위해 요구사항, 일정, 예산, 평가 기준 등을 정리해 제안자에게 제안서를 작성하도록 요청하는 문서다.

 

토드 조시포프스키 NYPA 원자력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14일 열린 '뉴욕 에너지 서밋'에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사업을 유치할 의지가 큰 지역 사회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이를 확보하고 지역 사회와 사업 모두에 적합한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작년 6월 NYPA에 최소 1GW 규모의 신규 원전을 북부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NYPA는 작년 말 지역 사회와 잠재적 파트너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발행했다. 이는 제안요청서 발행에 앞서 시장·기술·업체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기 위해 발송하는 문서다.

 

정보 제공 요청서 모집 결과, △브룸 카운티 △제퍼슨 카운티 △오스위고 카운티 △스카일러 카운티 △세인트로렌스 카운티 △웨인 카운티 △던커크시 △RED-로체스터 등 8개 지역 사회가 원전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또 23개 민간 기업이 정보 제공 요청서에 회신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서류를 제출했다. 이외에 기업으로는 △웨스팅하우스 △GE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홀텍 인터내셔널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롤스로이스SMR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캔두에너지 등이 있다. <본보 2026년 1월 8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뉴욕州 원전사업 참여 추진…엑스에너지·테라파워도 사업서 제출>

 

블룸버그는 "데이터센터, 기업 및 가정용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전역에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현재 97GW 수준인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따라서 신규 원전 개발에만 최소 750억 달러(약 110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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