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에서 훈련받는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험 조종사 양성학교에서 훈련함으로써 현대 비행 시험 작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과 글로벌 관점을 습득한다. 이번 훈련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협력 모델이 기대된다.
15일 영국 온라인 군사매체(UK Defence Journal)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QinetiQ) 산하의 엠파이어 테스트 파일럿 스쿨(Empire Test Pilots’ School·ETPS)과 훈련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시험 조종사 2명과 비행 시험 엔지니어 2명 등 총 4명의 공군이 한국에서 1년간의 기초 훈련을 마친 후, 영국 국방부 산하 보스콤 다운 기지에서 6개월간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보스콤 다운 기지는 영국 국방부 산하에서 시험 조종사 훈련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다양한 최신 항공기를 조종하고 영국과 나토(NATO), 기타 파트너 국가의 조종사들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갖게 된다. ETPS의 맞춤형 교육체계로 미국 시험비행학교(National Test Pilot School, NTPS), 캐나다의 국제시험비행학교(International Test Pilots School, ITPS) 보다 훨신 정교한 고위험 시험 비행을 연습할 수 있고, 새로운 항공기 유형과 설계 철학을 접할 수 있다.
서영엽 공군 소령은 "오랜 명성과 다양한 기종, 그리고 임무 중심 훈련 제공에 대한 검증된 실적을 자랑하는 ETPS는 미래의 시험 전문가들이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기회는 우리 팀에게 현대 비행 시험 작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과 글로벌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TPS 사령관 앤드류 존스턴(Andrew Johnston) 영국 해군 중령은 "우리는 전문성, 혁신, 그리고 국제 협력을 결합한 최고의 비행 시험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공군의 첫 번째 시험 조종사와 비행 시험 엔지니어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943년부터 군용 시험 조종사를 양성해온 ETPS는 영국 윌트 셔주 보스콤 다운에 있는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의 테스트 파일럿과 비행 테스트 엔지니어를 위한 영국 훈련 학교이다.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비행 시험 경험을 쌓기 위해 이용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