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이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44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투자에 나선다. 원자재 급등과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광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CATL은 “약 300억 위안(약 44억 달러)을 출자해 신에너지 광물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는 △광물 탐사 △금속 가공 △화학제품 판매 등을 아우르는 투자·운영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기존 광산 자산 통합과 국내외 우량 프로젝트 확보를 통해 원재료 공급망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리튬 가격은 최근 1년간 140% 이상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와 콩고 등 주요 생산국 정책 영향으로 니켈과 코발트 생산이 줄면서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투자사 상하이시바인베스트먼트는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CATL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ATL은 광물 사업 확대를 위해 쯔진광업그룹(Zijin Mining Group)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천징허를 자문으로 선임했다. 쯔진광업그룹을 작은 금광 회사에서 세계적 광산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현지시간) CATL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207억 위안(약 4조4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2025년 연간 순이익도 722억 위안(약 15조6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