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체코 넘어 원전 영토 넓힌다…SMR부터 원전해체까지 전주기 공략

2026.04.22 14:24:05

베트남·사우디 등 신시장 정조준
조직 개편 통해 실행력 향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원전 영토를 넓히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와 유지·보수, 해체까지 아우르는 ‘원전 전주기(Life-cycle) 리더’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함께 ‘팀 코리아’의 핵심 시공 주관사로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의 본계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1년 월성 3·4호기를 시작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EPC(설계·조달·시공) 준공 등 3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부터 팀 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 선정돼 활동해왔다.

 

대우건설은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전 시장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수원, 한전KPS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혁신형 SMR(i-SMR) 기술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4세대 원자로로 꼽히는 고온가스로(HTGR) 국책과제에도 이름을 올렸다.

 

약 5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도 대우건설이 주목하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월성 1호기 해체 설계에 참여해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 중이다. 이를 통해 원전의 설계·시공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원전 사업 재개를 공식화한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대우그룹 시절부터 이어온 현지 네트워크와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한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해외 원전 수주와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시공 능력뿐만 아니라 유럽 기준의 품질 인증(ISO 19443)을 선제적으로 취득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체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대우건설이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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