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넘치는 유동성에 채권에 돈 몰려..전쟁 중에 '안전 자산'심리도

2026.04.22 14:33:25

10년물 금리 1.75% 하회
안전 자산 선호 심리 확산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국 국채 시장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지난 10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대규모 채권 공급 예고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현금이 수급 불안을 상쇄하며 시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 한때 1.75%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약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채권 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채권 투자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비싸졌다는 뜻이다.

 

이번 채권 시장 강세의 핵심 동력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중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

 

실제 금융기관 간 초단기 자금 거래인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량은 8조5000억 위안(약 183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정세도 우호적이다. 중동 분쟁 등 국제적 불안 요인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 속에서 중국 국채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전략가 제프리 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제한적인 채권 공급 위험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앙은행의 속도 조절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채권 매수 열풍에 대해 경고해 왔으며, 일방적인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유통 시장 국채 매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하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중국 중타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1.6%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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