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GS25가 K뷰티를 앞세워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팝업을 열고 베트남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유통·마케팅 기업 코스앤코 비나(Cos&Ko Vina)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화장품 소비층을 정조준한다. 팝업 기간 성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별해 현지 매장에서 공식 유통하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코스앤코 비나에 따르면 GS25 베트남법인 GS25 베트남 유한책임회사(GS RETAIL VIETNAM JV LLC, 이하 GS25 베트남)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에 따라 GS25는 호찌민시 1군 중심가 복합 오피스 빌딩인 엠플라자 사이공에서 전용 팝업존을 열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 23종을 선보인다.
팝업 장소인 엠플라자 사이공은 싱가포르계 부동산 그룹 메이플트리(Mapletree)가 운영하는 호찌민 최고급 복합 업무시설이다.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로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1km 거리, 반경 300m 안에 주요 금융기관이 밀집한 호찌민 핵심 거점이다. 유동 인구 대부분이 구매력 높은 직장인들로, K뷰티 주요 소비자와 타깃이 겹친다.
GS25와 코스앤코 비나는 이번 팝업을 약 1년간 운영하며 '시장 실험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에서는 에누바(ENUVA), 로레코(Roreco), 미니글램(MiniGlam) 등 23개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한다. 브랜드는 GS25 베트남 MD(상품기획) 팀이 직접 현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선정했다. GS25는 팝업 기간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를 베트남 전역의 230여개 GS25 매장에 정식 입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10%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현지 K뷰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앤코 비나는 이번 협업에서 한국 중소기업(SME)들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현지 법인 설립, 베트남 의약품청(DAV) 화장품 유통 허가, 물류·마케팅까지 일괄 대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스앤코 비나 관계자는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 브랜드들이 단순 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성과와 함께 지속 가능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서울 소재 중소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