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웨덴 노스볼트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공급처 다변화

2020.07.18 06:00:00

배터리 공급이 전기차 시장 승패 핵심 요소
배터리 물량 부족 우려↑…안정적 수급 확보 노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베터리 셀 장기 공급처를 다수 확보해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는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와 20억 유로(약 2조7500억원) 규모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4년부터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에 있는 노스볼트 기가팩토리에서 BMW 5세대 배터리 셀을 생산·공급한다. 앞서 BMW와 노스볼트는 지난 2018년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BMW는 중국 CATL, 삼성SDI와도 배터리 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BMW는 지난해 12월 삼성SDI와 29억 유로(약 3조98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내년부터 10년간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CATL 공급 계약 규모도 기존 40억 유로(약 5조4900억원)에서 73억 유로(약 10조300억원)로 대폭 늘렸다.

 

배터리 셀을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장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 유럽의 강한 환경 규제와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공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급에 우려가 나온다. 실제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은 이르면 내년 배터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MW는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 물량을 호주와 모로코에 있는 광산에서 직접 조달해 협력사에 제공한다. 리튬도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BMW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한다. 차세대 BMW 7시리즈 라인업에는 5세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이 탑재된 순수 전기 모델이 최초로 추가된다. 전기화 모델을 필두로 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7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 라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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