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니법인 실탄 채우고 영업력 확대

2021.03.16 09:49:21

상반기 중으로 유상증자 마무리 목표
한국계·현지 기업 영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에 실탄을 충전한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이르면 상반기 제한적 공모 형태로 신주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대 72억8380만여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인니법인의 지분율은 기업은행이 97.5%, 일반 주주가 2.5%다.

 

앞서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12월 증자 계획을 공개했고,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처리한 바 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확충한 자본금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집중하는 신(新)남방 지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300억원)까지 늘려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단계적으로 올해 1조 루피아 규모(약 800억원)로 자본을 확충하고, 이어 2023년까지 추가로 2조 루피아(약 1600억원)를 증자할 예정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말 현재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1910억원)로 부쿠 2등급 은행이다. <본보 2021년 3월 10일자 참고 : IBK기업은행 인니 법인, 2년내 자산 2배 확대…"부쿠3 은행 도약">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자본을 늘리며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7000억 루피아(약 5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4분기에는 1조 루피아(약 800억원)를 증자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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