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서울 생수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나 중국 베이징 등 주변국 보다도 저렴했다.
독일 글로벌 휴일 렌탈 서비스 포털 홀리두(Holidu)가 여행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120개 관광 도시의 현지 월 수도비 대비 평균적인 생수 가격 정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97위로 하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적인 생수값은 120개 도시 평균보다 21.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변국인 일본 도쿄는 평균보다 3.7% 높은 60위, 중국 베이징은 평균보다 14.8% 낮은 84위였다.
생수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노르웨이 오슬로였다. 전체 평균보다 플러스(+) 194.9% 비쌌다. 가격이 평균의 3배 남짓이라는 것이다. 2위인 이스라엘 텔아비브 역시 2배 이상(+123.9%) 높았다. 미국 뉴욕(3위)과 스웨덴 스톡홀름(4위), 핀란드 헬싱키(5위), 미국 애틀란타(6위), 레바논 베이루트(7위), 칠레 산티아고(8위), 미국 뉴올리언스(9위), 미국 버지니아비치(10위) 등 역시 평균보다 1.5배 이상 비싼 도시로 꼽혔다.
생수값이 가장 싼 도시는 터키 이스탄불(120위)로 전체 도시 평균보다 69.43% 낮았다. 생수값이 전체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나폴리(119위)와 밀라노(118위), 이집트 카이로(117위) 역시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탈리아 피렌체(116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15위), 쿠웨이트 알 쿠웨이트(114위), 벨기에 브뤼셀(113위), 이탈리아 로마(112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111위) 역시 생수값이 싼 도시로 꼽혔다.
물론 이 순위는 현지 수도비 대비 생수값이기에 여행객의 구매 체감은 다를 수 있다. 1위인 오슬로의 중저가 500㎖ 생수 제품은 1.32파운드(약 2082원)로 절대값 역시 높았으나 7위 베이루트의 경우 중저가 500㎖ 생수가격의 절대값은 0.03파운드(약 47원)로 120개 도시 중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