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마쓰야마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일본 소도시 관광객 증가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려 여객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인천-마쓰야마 노선 증편 운항을 검토 중이다.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데 앞으로 주 7회 매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마쓰야마는 일본 남서부 시코쿠 섬 에히메현에 위치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인 도고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랜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간직해 지금도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 등 레트로 여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소소하지만 여유로운 슬로우 시티로 여행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제주항공의 이번 노선 증편은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 공략과 궤를 같이 한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신규 취항에 집중했다. 지난 2016년 마쓰야마에 단독 취항한데 이어 지난해 일본 규슈 최남단인 가고시마에 취항하는 등 일본 중소도시를 적극 공략해왔다.
최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필리핀 클락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소도시 노선 개발도 앞장서고 있다. 해외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다.
제주항공은 "최근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증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