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현대차 '아이오닉5' 배터리 내부 최초 포착

2021.10.12 17:00:00

2.42kWh 배터리 모듈 30개 배치
코나EV 이층 배열 평면으로 수정…내구성 향상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의 배터리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배터리 모듈 30개가 들어갔으며 화재 논란을 빚은 코나EV보다 견고해졌는데요.

 

배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바스트로 파워 스테이션은 지난 7일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해체해 배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차량은 72.6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모델로 무게는 약 450kg으로 64kWh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EV와 거의 동일합니다. 배터리 모듈(각 2.42kWh) 30개가 4줄로 배열됐으며 최대 2개를 더 넣을 수 공간이 있었는데요. 배터리 모듈 1개에는 약 200Wh의 파우치형 셀 배터리 12개가 쓰입니다.


바스트로 파워 스테이션은 해체된 코나EV를 보여주며 아이오닉5와 비교했습니다. 2층 배열이 평면으로 바뀌어 면적이 넓어졌고 배터리를 감싼 강철 프레임은 높아지고 견고해졌으며 하부 충격에 따른 크랙 문제를 보완해 내구성이 강화됐다고 유튜버는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을 파트너사로 두고 세 회사로부터 배터리 셀을 받아 현대모비스에서 모듈을 만들고 차량에 탑재하는데요.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공급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SK이노베이션으로 추정했습니다. 2019년 말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전기차 1차 배터리 물량 공급사로 선정된 SK이노베이션은 약 50만 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차 발주 물량도 확보하며 협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 4월 출시된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9월까지 1만 5467대가 팔렸으며 4개월 연속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박상규 기자 work5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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