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이 올해 전 세계 리튬 수요 회복에 무게를 실었다. 리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 리튬 생산량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3일 SQM에 따르면, 리카르도 라모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리튬 시장에 대해 ""글로벌 수요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주도로 이전 전망보다 빠른 속도인 약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 가격도 상당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튬 가격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전문 리서치 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달 26일 한때 미터톤당 14만9000위안(약 3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라모스 CEO의 전망은 중국의 리튬 공급 제한 조치에 강하게 뒷받침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 등에서 환경 오염 문제가 불거지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 또한 수출 허가제 등을 통해 리튬 등 핵심광물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SQM은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의 생산량을 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살라르 데 아타카마는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리튬 농도는 약 0.15%로 전 세계 리튬 염호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SQM은 지난해 12월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합작법인 ‘노바안디노 리티오(NovaAndino Litio)’를 설립하고 살라르 데 아타카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본보 2025년 12월 29일 참고 코델코·SQM, 칠레 리튬 개발 합작법인 출범>
노바안디노 리티오는 올해 약 26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물량의 약 80%는 이미 계약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20%는 아시아 지역의 강력한 수요 속에서 현물 시장용으로 배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