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UAE 유화플랜트 우선협상권 확보…프레임워크 계약

2021.10.20 08:09:42

UAE, '탈석탄' 대비 석유 개발 박차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이 추진하는 탄화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건설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드녹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비롯해 글로벌 건설사 15곳과 탄화수소 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2억44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프레임워크 계약을 맺었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2티어 그룹에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향후 아드녹이 발주할 예정인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추가로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와 '나맷(Namaat) 프로젝트'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해외 일감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1년 9월 8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와 MOU 체결…초대형 플랜트 수주 예고>

 

UAE는 향후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해 석유, 가스 등 탄화수소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석유 움직임으로 현재와 같은 수요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UAE의 석유 매장량은 약 980억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다. 여기에 최근 유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드녹은 "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입찰 주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인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위축된 상황에서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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