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뉴스케일파워·두산중공업, 체코 SMR 진출 시동…美, 원전 무역사절단 파견

2022.04.01 09:24:55

클레이튼 스콧 뉴스케일파워 사업개발담당 동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체코와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에 파견한 무역사절단에 뉴스케일파워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미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체코에 노크하고 동유럽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며 파트너사인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원전 협력을 모색하고자 무역사절단을 꾸려 체코에 보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정보분석국(OIA)과 미국 원자력협회(NEI) 등 정부·원전 업계 관계자가 대거 포함됐다.

 

클레이튼 스콧(Clayton Scott) 뉴스케일파워 사업 개발 담당도 동행했다. 뉴스케일파워는 같은 날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 무역사절단의 체코 방문 소식을 전하며 "스콧이 참여하고 뉴스케일의 확장 가능한 SMR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발전소 구성을 제공하고 체코의 청정에너지 니즈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지 공유하며 팀의 일원이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체코는 친원전 국가다. 최근 두코바니에 1200㎿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짓는 입찰을 개시했다. 테멜린 지역에도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며 체코 정부의 관심은 SMR로 넓어졌다. SMR은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냉각제 펌프 등을 일체화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고 사용 후 핵연료 배출양이 적다. 건설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체코는 2020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총 6개국을 SMR 사업 후보로 꼽은 바 있다. <본보 2020년 2월 18일 참고 체코 "소형원자로 사업 후보자 6개국" 발표…한국 포함> 곧 SMR 도입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8월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한 최초의 SMR 회사다.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동유럽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와 SMR 도입을 연구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는다. 지난 2월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와 SMR 구축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하고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부지 내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가 시장을 개척하며 두산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갖고 있다. 전 세계 SMR 도입 국가에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기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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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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