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에 빠진 美 아이홉…캔자스서 파리바게뜨 매장 2곳 출점

2022.08.25 10:20:40

위치토·오버랜드 파크서 출점…중서부에 파리바게뜨 DNA 뿌린다
지난해 미국 매장 평균 매출 30억…"아이홉 경험 바탕으로 운영"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팬케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아이홉(IHOP)과 맞손을 잡는다. 아이홉 가맹주가 파리바게뜨과 가맹 계약을 통해 캔자스주에 매장을 세운다. 현지 프랜차이즈 가맹주가 파리바게뜨에 관심을 두고 공격적으로 매장을 여는 만큼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에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지 프랜차이즈 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홉 가맹주가 캔자스주에 파리바게뜨 매장 2곳을 오픈한다.

 

앞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매장을 오픈한 것이 성공궤도에 오르면서부터다. 이번 가맹 계약은 아이홉을 운영하는 가맹주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아이홉 가맹주 마이크 이사(Mike Issa)와 모 토파하(Moe Touffaha)는 2005년부터 아이홉과 함께 프랜차이즈 매장 13곳을 운영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어 뉴욕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사업 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파리바게뜨 미국 매장 평균 매출 규모는 220만 달러(약 29억 4300만원)였다.

 

이에 이들은 파리바게뜨와의 면담을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으며 위치토와 오버랜드 파크 출점 계획을 세웠다.

 

올해 운영 예정인 위치토 매장은 약 278.7㎡ 규모로,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 커피류 등을 판매한다. 정원과 벽난로를 구비해 고객에 안락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치토는 캔자스주의 최대 도시인 만큼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세워 K베이커리의 제품력을 널리 알리겠단 목표다.

 

내년엔 오버랜드 파크에 파리바게트 매장을 연다. 오버랜드파크는 캔자스주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다. 앞서 CJ푸드빌 뚜레쥬르 매장이 오버랜드파크서 운영 중인 만큼 K베이커리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이사 가맹주는 "파리바게뜨의 유통 실험 결과,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가맹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아이홉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서부 지역에서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미국 진출 초기부터 3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로부터 호평받았다. 지난해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 400에서 38위에 오르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매출을 1억7300만달러(약 2150억원)로 추정하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상위 500위권에 포함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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