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지난 3월에 이은 추가 투자로 리플렉션 AI의 기업가치도 10배 가까이 급등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9일(현지시간) “리플렉션 AI가 최대 55억 달러(약 7조64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약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벤처 캐피털(VC) 부문은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한다. 이 밖에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와 시퀀시아, DST 글로벌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리플렉션 AI는 지난 3월 5억5500만 달러(약 8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약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자금 조달은 세쿼이아 캐피털과 CRV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와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 AI CEO 등 유명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출신 연구원인 미샤 라스킨과 이오니스 안토노글루가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인간이 수행하는 컴퓨터 관련 작업 대부분을 자동화하는 AI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자율 프로그래밍 툴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LLM)과 강화 학습을 결합한 새로운 AI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