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북미 전략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 TV광고가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면서 K-브랜드인 기아 텔루라이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텔루라이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새로운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텔루라이드 X-PRO 모델을 선보였다. 텔루라이드 X-PRO는 내년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6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광고 캠페인의 제목은 클라우드(Clouds)다. 지난 2018년 현대차 계열 광고사 이노션이 인수한 기아 광고 에이전시 '다윗과 골리앗'(D&G, David&Goliath)이 제작을 맡았다. 콜로라도주를 배경으로 고지대 산길을 극복하는 텔루라이드의 모습이 담겼다. 하늘과 맞닿은 정상에 올라 구름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과 조우하는 연출을 통해 텔루라이드의 오프로드 성능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러셀 와거(Russell Wager) 기아 미국판매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번 광고는 텔루라이드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정상을 향한 브랜드의 목표를 표현한다"며 "텔루라이드의 현지 인기로 높아진 기아의 위상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60초 광고 캠페인과 더불어 1분 45초 분량 인쇼 비디오를 제작해 에이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작품에 텔루라이드의 모습을 녹여냈다.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장면을 삽입해 존재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텔루라이드가 장르에 관계없이 적응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NBC유니버설(NBCU)이 제작했다.
한편, 넷플릭스 한국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에미상 6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