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그룹, 美 메릴랜드 주지사와 투자 논의…정종환·차인혁 대표 등 참석

2022.09.19 09:39:50

美 총괄서 다진 경험 토대로 리더십 보여
호건 주지사, CJ 비전 미국 사업지원 약속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 제공"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위인 정종환 글로벌통합팀장 겸 미주본사 대표(부사장)가 본격 '사위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식품전략기획 1담당·상무)의 최근 보폭이 확대된 가운데 정 부사장도 경영 전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경영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19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호건 주지사 부부를 비롯한 방한 투자단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위치한 AI센터를 찾았다. 

 

이날 CJ그룹 대표로 정 부사장이 직접 나서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를 영접했다. 이번 회동은 호건 주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메릴랜드 방한 투자단 관계자는 앞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와 네트워크가 있었으며 호건 주지사가 CJ그룹과 북미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싶다며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부사장은 호건 주지사와 CJ그룹의 북미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바이오·엔터테인먼트·디지털 등 CJ그룹의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메릴랜드주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이번 회의에 동석했다.

 

 

호건 주지사도 CJ그룹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릴랜드주 글로벌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등 메릴랜드주 현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의 첨단 전자와 바이오, 차세대 디지털 사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이와 관련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해석이다. 그는 "한국이 얼마나 엄청난 글로벌 강국이 됐는지 보라"면서 "한국인들은 혁신적이며 첨단 전자와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하고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국 기업에 대해 평가했다.


CJ도 북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만큼 메릴랜드주와 협력 시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CJ그룹에서 식품·물류·문화 중심으로 북미 사업 확대에 기여했고 DSC로지스틱스, 슈완스컴퍼니 등의 인수 후 작업을 통해 CJ 글로벌 사업 미래가치 증대에 기여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메릴랜드주와의 협력해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기술경영 학사,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 칭화대에서 MBA 과정도 마쳤다. 뉴욕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이경후 상무와 결혼한 후 2010년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했다. 2018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경후 상무와 함께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 2020년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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