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저탄소 친환경 제철 생산…'브릿지' 기술 적용

2022.09.28 08:47:00

탄소중립 방안 실행…'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포집(CCS) 등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방안을 실행한다.

 

포스코는 자동차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를 맞추기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원단위 저감, RE100(Renewable Enegy 100%) 인증 제품 생산 등 다양한 방식의 탄소중립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제품 만드는 브릿지(Bridge) 기술을 적용한다. 저탄소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를 위해서다.

 

브릿지 기술은 철강제품 생산시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는 이유는 철광석(Fe2O3)을 철(Fe)로 환원시킬 때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쓰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철강제품 생산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환원제가 필요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도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여 쇳물을 제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 (Hydrogen Reduction)를 개발중이며, 2028년까지 100만t 규모의 시험설비를 포항제철소에 건설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 개발은 2030년 전후로 완료될 예정이다.

 

또 그린 철강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대량의 그린수소가 경제적으로 공급될 인프라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포스코는 탄소중립 전환기의 기술로 고로, 전로 등 기존 설비를 활용해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공정기술인 브릿지 기술에 주목한다.

 

포스코는 공정기술 외 저탄소 원료 확보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저탄소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핸콕(Hancock)과 △HBI 공장 신설 △호주 철광석(자철광) 광산 개발 △수소 생산 파일럿 설비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핸콕은 2015년 말부터 서호주 필바라(Pilbara)에서 연간 55백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는 대형 광산 회사인 로이힐의 대주주이다. 포스코도 로이힐의 지분을 12.5%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리딩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와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여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을 680℃ 이상의 온도에서 5t/m3 이상의 밀도로 압착하여 조개탄 모양으로 제조한 고급 DRI를 말한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올해 연말까지 HBI 사업을 위한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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