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로 10억9000만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는 가운데 원주민 검증을 실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협의 과정의 일부로 염수 개발을 확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광업 에너지부는 최근 살라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데 오로(Salde oro) 프로젝트' 영향권에 거주하는 사람들과의 정보 접근, 참여와 대화를 보장하는 개발 단계를 검증했다.
이번 검증은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협의과정으로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가 개발할 상업용 업스트림 플랜트 설치에 대한 사전 정보에 입각한 2차 무료 협의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살라르 데 포시토스 커뮤니티, 지자체, 회사 리더들과 함께 참여해 정보 제공과 기업 승인 여부를 검증했다.
회의는 로스 안데스 부(Los Andes Department)의 살라 데 포시토스(Salar de Pocitos) 마을에서 열렸으며 해당 지방의 에너지부(Mining and Energy)부가 참석하고 감독했다. 살라 데 포시토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로스 안데스 주에 위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가 공유하는 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살 데 오로(sala de oro) 프로젝트'에 투자를 발표하고, 이행 중이다.
검증에 앞서 올 상반기 2단계 증설을 위한 공청회도 진행했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한 것.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2단계 증설 시동…공청회 개최>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단계 추가 투자로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를 생산한다.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 2단계 투자에 이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t 체제 조기 달성을 목표로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생산량은 세계 3위다.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리튬 수출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71% 증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외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리튬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