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미국 식품전문지가 선정한 18대 소주 브랜드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진로이즈백은 지난 2020년 6월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생소한 현지 브랜드인 '여보소주'가 1위를 차지했다.
28일 미국 식품전문지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이 선정한 18대 소주 브랜드(18 Best Soju Brands, Ranked)에 진로이즈백이 3위를 차지했다.
진로이즈백은 1970년대에 국내에서 생산·유통됐던 진로 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019년 4월 국내 출시한 제품이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복고풍 유리병과 16.9도의 편한 음용감으로 출시 약 1년 만에 3억 병 이상을 판매했다.
진로이즈백의 판매 전략이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판매하고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으로 확대했다. 진로이즈백이 현지서 입소문을 타면서 주류전문점 토탈 와인 등에 입점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이후 현재 80여개국에 참이슬 등 소주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소주 수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서 생소한 '여보소주'(Yobo Soju)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여보소주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캐럴린 킴이 개발한 미국식 소주다. 2015년 미국에 론칭했다. 일반 소주는 쌀로 만들지만 여보소주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포도로 생산된다. 현지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아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