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아우디와 미국 포드 등을 제치고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6위로 우뚝 섰다. 종합 브랜드 부문에선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9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Interbrand)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173억1400만 달러(한화 약 25조원)를 기록,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13위를 기록했다.
일본 토요타가 1`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597억5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61억3000만 달러)와 테슬라(480억2000만 달러)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BMW(463억3100만 달러)와 혼다(228억3700만 달러)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아우디(149억7600만 달러) △폭스바겐(148억1900만 달러) △포드(144억3100만 달러) △포르쉐(135억5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경우 브랜드 가치 66억1200만 달러(약 9조원)로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종합 브랜드 부문에서 35위를 기록,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브랜드 가치 35억 달러로 8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후 매년 순위가 상승했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토대로 내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자동차 부문 '톱5', 종합 브랜드 부문 '톱30'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