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4만 달러의 꿈. 내년엔 대만에 역전당한다

2025.05.05 00:00:44

IMF, 1인당 GDP 4만달러 시점 2027→2029년 2년 늦춰
올해 1인당 GDP 전년 대비 4% 감소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가 4년 뒤에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2027년 달성이 예상됐으나, 반년 만에 2년이나 늦춰졌다.

 

IMF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3만4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IMF 기준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0년 3만3653달러에서 2021년 3만7518달러로 늘었다가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3년 3만5563달러, 지난해 3만6129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년 뒤인 2029년이 돼서야 4만341달러로 4만 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3만5880달러 △2027년 3만7367달러 △2028년 3만8850달러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

 

앞서 IMF는 작년 10월, 4만 달러 돌파선을 2027년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1인당 GDP는 내년부터 대만에 뒤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3437달러에서 올해 3만4426달러, 내년 3만6319달러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1인당 GDP에서 한국에 따라잡혔고, 이런 상황이 203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IMF는 일본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2498달러, 올해 3만3956달러, 내년 3만5653달러 등으로 상승하다가 2029년(4만29달러)에 4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올해 1%, 내년 1.4%, 2027년 2.1% 등으로 회복되다가 2028년 2.1%, 2029년 1.9%, 2030년 1.8% 등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은 올해 2.9%, 내년 2.5%, 2027년 2.4%, 2028년 2.3%, 2029년 2.2%, 2030년 2.1% 등 점차 하락해도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과 대만보다 낮은 0.6%를 기록한 뒤 2029~2030년에는 0.5%로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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