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철강협회, 한국과 FTA 반대 표명

2022.11.18 09:26:57

74차 연례 총회에서 한국과의 FTA 체결 거부 의사 밝혀
아시아 대신 미국과의 무역 관계 강화 강조
수입 철강을 자국 철강으로 대체 주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철강협회(CANECERO)가 시장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불공정 경쟁 으로 철강산업 위험에 직면하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거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철강협회는 74차 연례 총회 후 한미 양국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한국과의 FTA 체결을 반대했다.

 

다비드 구티에레스 무게르사(David Gutiérrez Muguerza) 멕시코 철강협회 회장은 "미국이 걱정하는 중국산이나 제3국산 철강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무역 관계 강화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의 상업적 관계를 촉진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의 전략적이고 존경하는 파트너로서 미국 산업을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통합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그는 라켈 부엔로스트로(Raquel Buenrostro) 국세청장과 만나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는 T-MEC의 상업 파트너인 한미 양국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철강 부문 대표들도 △글로벌 지정학적 문제로 인한 부문의 불확실성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멕시코의 전기 에너지 전송과 분배에 대한 확신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기예르모 보겔(Guillermo Vogel) 미국 테나리스 탐사(Tenaris-Tamsa) 회장은 "한국과의 FTA의 영향으로 한국이 수입 대체를 이용해 북미 시장 근처에 정착하기 위해 도착하는 새로운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터 M. 카이로(Victor Cairo) 아르셀로미탈 이사도 "미국 산업계는 철강의 삼각측량을 매우 두려워하며 중국산 철강이나 다른 나라의 철강이 멕시코 시장을 통해 한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올해 철강 수입은 1170t, 수출은 24% 증가한 510t으로 무역적자 660만, 수입 철강을 국산 철강으로 대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다. 멕시코는 1962년에 국교를 맺었으니 올해 60주년을 맞아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 됐다. 

 

멕시코와는 실질적 FTA 협상이 추진 중이다. 2008년 협상 중단 이후 10년 만에 재개됐다. 멕시코는 한국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 지난해 4094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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